새 집을 구입하는데 굳이 타이틀 인슈어런스를 구입해야 할지를 묻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새 집이니까 과거의 복잡한 문제에서 자유로울텐데 굳이 비싼 보험을 구입해야할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Photo by Paul Brennan)
집은 땅위에 건설합니다. 여러 소유주들로 부터 사들인 땅위에 건설합니다. 즉, 새집이라고해서 타이틀이 깔끔한 것만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몇가지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새 집을 구입했는데, 나중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개인 빌더가 집을 팔려는 시점에 부인과 이혼 소송 중이었습니다. 부인은 분양하는 집의 매매 계약서에 사인을 안했고, 이혼소송은 법원에는 계류중이었습니다. 남편이 단독으로 사인하고 집을 팔았습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부인이 집 구매자에게 클레임을 걸었고, 멋모르고 집을 새로 구입한 사람은 집을 뺏길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바이어는 억울했습니다. 빌더가 개인적으로 이혼소송을 진행중이란 것을 바이어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바이어는 공연히 남의 지리한 소송에 휘말려 손해보게 되었습니다.
땅 주인이 딸에게 땅을 물려주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했습니다. 아들이 유언을 무시하고 땅을 빌더에게 팔았고, 유언 사실을 뒤늦게 발견한 딸이 뒤늦게 나타나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수도 있습니다. 그 땅에는 이미 새집들이 지어졌고, 딸은 자신의 땅에 무단으로 지은 집을 허물기를 원할수도 있습니다. 빌더는 파산신청하고 잠적했고, 결국 새로 집을 구입한 집주인과 상속인 딸 사이에 분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빌더가 집을 다 짓고는 서브 컨트랙터들에게 건설비용을 정산하지 않고 집을 팔아버릴수도 있습니다. 서브 컨트랙터들은 빌더에게 공사비용을 청구했지만, 빌더는 자금 사정이 안좋다는 핑계를 대면서 비용 지불을 차일피일 미루자, 컨트랙터들은 집을 담보로 잡으려고 했습니다. 이 중간에 집을 팔아버리고 잠적했고, 컨트랙터들은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팔린 집에 린을 걸었고, 새 집주인에게 공사비를 청구했습니다.
바이어는 억울했습니다. 빌더가 서브 컨트랙터에게 공사비를 다 줬는지 뭐했는지 어떻게 압니까. 그걸 또 왜 나에게 달라고 합니까.
몇가지 간단한 사례이지만, 새 집이라고해서 완전히 깔끔하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오래된 집들에 비해서는 깔끔한 것은 맞습니다. 건실한 빌더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새 집 건축 이전의 히스토리가 영향을 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