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에 비하여 집보험(Homeowner's Insurance)은 더 복잡합니다. 집의 재건축 비용(Reconstruction Cost) 산정에서 차이가 나고, 개인별 히스토리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는데, 온라인으로 견적을 바로 주는 곳은 몇군데 안되고 대부분 전화통화를 해야 그제서야 건적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견적을 받더라도 실제로 보험에 가입하려면 전화통화를 해야하는데, 통화 도중에 보험료가 올라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집은 자동차와 달리 각각의 집들이 다 달라서 집 주인들이 사양을 제대로 입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객센터 직원(또는 보험 에이전트)이 집 주인에게 직접 물어보면서 하나하나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컨슈머리포트의 2018년 평판 조사에서는, Amica > USAA > MetLife > Auto-Owners > Nationwide > Hartford > Liberty Mutual > Travelers > Farmers > State Farm > Allstate > American Family 등의 순으로 나왔습니다.
JD Power가 2019년 조사한 Homeowner's Insurance 회사 평가에서는, Amica, USAA, Auto-Owners Insurance 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시간 온라인 견적을 보여주는 곳도 있지만, 아직도 상당수는 콜 센터에 전화를 하거나 지역 보험 에이전트에게 전화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집과 자동차 보험을 같은 보험회사에 들면 자동차 보험료를 일부 할인해줍니다. GEICO의 경우 자체 집보험 상품은 없고, 다른 보험사 (예를들면, Safeco, Liberty Mutual, Travelers 등)에 재판매 하는 방식으로만 가능하지만, 동시 가입하면 자사 자동차 보험을 조금 할인해줍니다.
다음은 조지아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주요 보험회사들의 웹사이트 입니다.
- Allstate www.allstate.com
- American Family www.amfam.com
- Amica Mutual www.amica.com
- ASI www.americanstrategic.com
- Automobile Club Group autoclubsouth.aaa.com
- Auto-Owners Insurance www.auto-owners.com
- CHUBB www.chubb.com
- COUNTRY www.countryfinancial.com
- Encompass www.encompassinsurance.com
- Farmers www.farmers.com
- GEICO www.geico.com
- Liberty Mutual www.libertymutual.com
- Mercury www.mercuryinsurance.com
- Metlife www.metlife.com
- Nationwide www.nationwide.com
- Progressive www.progressive.com
- Safeco www.safeco.com
- State Farm www.statefarm.com
- The Hanover www.hanover.com
- The Hartford www.thehartford.com
- Travelers www.travelers.com
조지아주는 헤일스톰 클레임이 많아서 보험료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점점 보험료가 비싸지고 있지요. 보험회사에 따라서는 보험료 차이가 2~3배 이상 날수도 있으므로, 가입전에 세밀히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Q/A는 그 동안 받은 질문을 요약한 것입니다. 각자 들고있는 보험회사의 약관에 따라서 판단하세요.
Q. 투자용으로 사놓은 집에 불이났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보험회사에 연락했더니 보험금 지불을 거절했습니다.
A. 좀도둑이 들어서 불을 내고 도망간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을 비워둔지 95일째 되는 날에 불이 났기 때문에 보험금을 지불할수 없습니다. 집을 90일 이상 비우면 방치한 것으로 판정해서 보험금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Photo by Paul)
Q. 95일 동안 비었는지는 어떻게 알았나요? 저를 감시하고 있었나요? 보험 가입할때 아무도 이런 얘기를 안해줬으니 무효 아닌가요?
A. 집 주인분이 보험사와 통화하면서 무심코 말했습니다. 대화가 녹음되어 있습니다. 보험들때 약관의 깨알같은 글자(fine print)들을 잘 읽어보셨어야 합니다.
Q. 옆집하고 앞집하고 모두 지붕을 새로 교체하고 있길래, 나도 보험회사에 클레임을 했더니 나와보고는 보험금을 지불할수 없다고 합니다. 온 동네가 다 피해를 봤는제 어떻게 저희 집만 멀쩡하다고 할수 있나요?
A. 앞으로는 옆집 보험회사에 가입하세요. 그 지역에 우박이 내렸더라도 해당 집에 피해가 있는지는 육안으로 보면서 판정하는데, 옆집이 피해를 봤다고 내 집도 피해를 봤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지붕 소재, 경사도, 우박이 내리는 방향으로 향한 지붕의 모양, 하늘의 뜻 등에 의해서 피해가 갈릴 수 있습니다. 또한 보험사마다 피해 보상 산정 기준이 다릅니다.
Q. 헤일스톰 보험금을 타주겠다며 돌아다니는 사람이 현관문을 노크하더니 우리집 지붕에 데미지가 있는 것 같으니 체크해보자고 합니다. 그러라고 해야 할까요?
A. 그 사람들은 피해가 있든 없든 무조건 피해가 있다면서 클레임 해주겠다고 합니다. 간혹 지붕에 올라가서 일부러 손상을 내기도 하므로 주의하기 바랍니다. 클레임을 하면 보험회사에서 검사원이 나오는데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독자적으로 판단합니다. 즉, 지금 이 사람에게 검사해보라고 하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계약서에 먼저 사인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절대로 사인하면 안됩니다. 만약 진짜로 피해가 있다면, 보험금을 지급받고 몇군데 비교견적을 받은 후 차근차근 계약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입니다.
실제 있었던 일인데, 보험사가 보험금 지불을 거절했는데도, 떠돌이 업체가 이전에 사인한 계약서를 바탕으로 엉뚱한 비용을 청구한 일이 있었습니다. 잘못하면 보도듣도 못한 비용을 지불해야 할수도 있습니다.
Q. 보험료는 년간 얼마 정도 내야 하나요?
A. 보험료는 보험회사, 본인의 크레딧 스코어, 과거 5년간 본인이 클레임을 제기한 횟수, 해당 집에서 클레임이 제기된 횟수(본인 또는 과거 주인), 거주 지역에 따른 손해율, 커버리지 등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보험금 타내기가 유행인 지역에 거주하면 전체적으로 그 지역 보험료가 치솟게 되어 있습니다. 과거 주인이 클레임을 여러번 제기했더라도 보험료가 비싸질 수 있습니다.
매년 내는 보험료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손해가 발생했을때 잘 들어주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0년 이상 보험료를 꼬박꼬박 냈는데, 정작 손해가 발생하자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보상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저희 집 보험회사는 어디인가요?
A. 집 구입시에는 은행이나 렌더가 정해주는 곳에 아무 생각없이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손해가 발생했을때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하므로, 여러 보험회사를 비교해보시고, 깨알같은 글자도 모두 읽어보고, 커버리지도 확인하면서 어느 회사에 할지 직접 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Q. Flood 보험은 들어야 하나요?
A. 집 위치를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Flood Plan에 놓이지 않은 집이 홍수 피해를 볼 확률이 25%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홍수날 가능성이 0%인 집마저도 Flood 보험에 드는 것은 돈낭비입니다. 집 위치를 고려해 잘 판단하셔서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일기예보에서 허리케인이 큰 비를 몰고오고 있다고 합니다. Flood Insurance를 지금 들면 안될까요?
A. 그런 분들이 있을까봐, 플러드 보험은 가입 후 30일 이후에 효력을 갖도록 되어 있습니다. 허리케인이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가입하면 이미 때는 늦은 것입니다.
Q. 큰 허리케인이 와서 집이 물에 잠겼는데 집 보험으로는 커버가 안되고 대통령이 연방재해지역으로 선포해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A.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다시 갚아야 하는 빚입니다. 모기지 하나 더 생기는 것입니다.
Q. 원래 $500,000짜리 집인데 운 좋게도 $380,000에 구입했습니다. 보험 가입시 보상한도를 얼마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보상한도를 너무 높게 잡으면 보험료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상한도를 실제 건축비의 80% 이하로 들게되면 나중에 실제 보상받을 일이 생겼을때 낮게 들은 비율만큼 동일 비율로 보상금이 낮춰집니다. 즉, $500,000짜리를 $380,000로 들면, $50,000짜리 보상 사안이 생겼을때 $38,000만 지급합니다.
Q. Deductible 은 얼마로 들까요?
A. 집 보험은 큰 사건이 났을때만 쓰는 보험입니다. 사소한 일로 자주 클레임을 제기하면, 그에 비례하여 보험료가 폭등하고, 몇번 클레임을 제기하고 나면 보험가입을 거절하기도 합니다. 보통 적게는 $1,000 또는 2%이고, $2,000 또는 3% 이상 선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붕 한곳이 샌다고 보험회사에 전화하지 마세요. 지붕 고치는 사람에게 전화해야지요. 하수가 막혔다고 보험회사에 전화하지 마세요. 플러머를 불러야지요. 거터에서 물이 샌다고 보험회사에 전화하는 분도 있습니다. 핸디맨을 불러야지요. 보험회사에 전화해도 안고쳐주지만, 전화할때마다 이력이 남습니다.
Q. 보험회사가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A. 보험회사끼리 정보를 공유합니다. 한 회사에 상담한 내용을 다른 회사에서도 볼수 있습니다. 소비자들 모르게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보험사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2년동안 3번 이상 클레임을 제기하면 일단은 본인이 리스트에 올랐을 것 같다 생각하면 됩니다.
크레딧 스코어가 있듯이 보험에도 보험 스코어가 있습니다. 소셜넘버 입력하면 과거 클레임한 기록, 보험 이력 등의 이력과 점수가 주르륵 다 뜹니다. 이 점수가 좋으면 보험료가 싸지고, 나쁘면 비싸집니다. 크레딧 리포트에 잘못된 기록이 있다면 고쳐달라고 할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처럼, 보험 리포트에도 동일한 권한이 있습니다.
Q. 보험회사에 전화할때 주의할 말이 있을까요?
A. "Flood"나 "Mold" 이런 단어는 쓰지 마세요. 벽에 손상이 있다. 천정에서 물이 샌다. 이렇게 표현하면 됩니다. Flood로 벽에서 물이 샌다. 천정에서 물이새서 mold가 생겼다. 이렇게 말하면 곤란해질수 있습니다. 어떤 회사의 경우, 검사원의 건강을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어서 mold를 제거하고 mold가 없다는 certificate를 받아올때까지 집안으로 검사원이 못들어 가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mold가 번식하고 있다면, 보험약관에 mold 보상 조항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Q. 자동차로 주유소를 들이 받아서 $120,000을 물어줘야하게 생겼습니다. 자동차 보험으로는 $50,000까지 커버되는데 나머지를 집 보험의 Personal Liability로 보상해줄수 있나요?
A. 자동차로 인한 사고는 보상이 안됩니다. 골프카트를 타다 대인 혹은 대물배상을 해줘야 할때는 보통 보상이 됩니다 (약관에 따라 다름. 본인 병원비는 해당 안됨). 정확한 것은 가입한 보험회사의 보험약관을 참고하세요.
Q. 스톰이 와서 옆집 나무가 우리집 지붕으로 쓰러졌습니다. 옆집 주인에게 고쳐달라고 해야 하나요?
A. 뿌리가 어디에 있었든 경계선을 넘는 순간 우리집 나무입니다. 따라서 우리집 보험으로 고쳐야 합니다. 물론 나무가 이전부터 병이 든 것이 외관상 눈에 띄었다든지, 심하게 기울어 있었다든지 하면 관리소홀을 이유로 옆집 사람에게 청구할 수 있습니다.
(Photo by Reslmaier)
위 사진에 보면 옆집 나무가 쓰러져서 내 차를 덮치고 우리 집까지 손상시켰습니다. 하지만 옆집 주인은 책임이 없고, 내 자동차 보험과 우리 집 보험으로 수리해야 합니다. 물론, 클레임을 하고나면 우리 집 보험료가 오를 것입니다. 만약 나무가 썩은 것을 이전에 발견했고, 옆집 주인에게 잘라달라 요청했는데 무시하고 있다가 사고난 것이라면 옆집 주인이 책임져야 합니다.
Disclaimer:
본 글은 정보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각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은 각 분야 전문가에게 상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