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가을을 지나면서 주택 매물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하여, 2013년에 들어서부터는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편차는 있지만 좋은 지역의 경우 20%, 일반적으로는 10%정도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승세를 본격적인 상승의 시작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과거에 워낙 집 가격의 낙폭이 컸다보니까 약간의 회복세만으로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지금 매매되고 있는 집 가격을 보면, 과거에 매매되었던 것보다 비싸게 팔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부분은 과거 거래 시세보다 낮게 거래됩니다. 즉, 상승했다는 집 가격을 놓고 봐도 아직 충분한 구매 매력이 있고, 팔려는 분은 과거에 자신이 구입했던 가격보다 낮게 팔아야 하는 것이 현재 시황입니다.
그렇지만 매물 품귀 현상이 심해지면서, 상반기 이사 수요가 겹치면서, 앞으로 당분간은 (과거 저점 대비하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집을 구입하지 않고 있으시거나, 과거에 집을 팔고 관망하고 있으신 분들은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적절한 집이 나오면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운사이징을 위해서 비싼 집을 팔고 렌트로 계신 분들은 시기를 놓치면 일이년 전에 팔았던 집보다 더 헐한 집을 비슷한 값에 구해야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습니다. 집이 없으셨던 분들은 저가 매물을 찾아서 구입해 두는 것이 바람직해보입니다.
집을 팔아야 하는 분들이라면 올 여름을 목표로 매물을 내놓는 것도 좋습니다. 새 단장을 하고 내부를 일부 수리하여 상품화 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고칠것이 없는 집이 잘 팔리고 더 비싸게 팔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급하지 않은 분들은 당연히 몇년 뒤로 미루셔도 좋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집을 구입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자신의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집을 모기지로 구입하게되면 좋은 집을 즐길 시간도 없이 궁핍하게 살아야 합니다. 수백만불짜리 집에 살면서도 겨울에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서 떨며 지내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것보다는 싸더라도 따뜻하게 집에서 지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결론은, 집 값이 과거와 같이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이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