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변화를 주고 싶어서 수리를 하실 계획이라면 공사 퍼밋(Building Permit)을 받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하셔야 합니다. 퍼밋을 받는 것이 처음에는 번거롭고 돈도 더 드는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나중에 그 보답을 하게 된답니다. (주의! 거주지 카운티 혹은 시티에 따라서 허가가 필요한 항목은 달라질 수 있음)
퍼밋을 받아야 하는 수리 또는 공사
- 방 추가
- 화장실 추가
- 지붕 전체 교체
- 사이드웍 교체 또는 추가
- 파이어플레이스 추가
- 수영장 또는 핫텁 설치
- 전기장치 추가 또는 변경
- 덱 설치
- 지하실 피니쉬
- 워터 히터 교체
- HVAC 교체
- 개스 배관 추가 및 변경.
- 수도관 재배치
- 창문 또는 도어교체 (구조변경 필요한 경우)
- 인테리어 리모델링 (드라이월, 조명, 프레이밍이 필요한 경우)
- 외부 사이딩 교체
- 추가 배선 또는 배관 작업이 필요한 어플라이언스 교체.
공사하는 사람도 라이센스를 갖고 있어야 하는 품목으로는
- 에어컨 교체
- 퍼낸스 교체
- 전기 레인지를 개스 레인지로 변경
- 워터 히터 교체
- 수도관 재배치
다음 품목은 퍼밋없이 할수 있는 것들의 예입니다.
- 내 외부 페인팅 작업
- 바닦 설치 또는 교체 (카펫, 하드우드, 타일 등)
- 창문 또는 도어 교체 (구조변경이 필요 없는 경우)
- 지붕의 일부 수선 (기존 재질과 동일 재질 사용)
- 수도꼭지 교체 또는 보수 (배관작업 필요없는)
- 드라이브 웨이 보수.
- 덱 보수 (구조적인 부분이 아닌 경우)
- 거라지 도어 교체 또는 보수.
- 외부 사이딩 손상된 부분 보수.
위 내용을 보면 지나친 부분도 있습니다. 디시워셔 교체를 하는 것도 퍼밋을 받아야 하고, 심지어 콘센트 하나 추가하는 것도 퍼밋을 받아야 하는데 현실에서 이런 것까지 퍼밋받고 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습니다. 이론과 현실이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집 구조를 바꾸거나 안전과 관련된 부분을 하려면 퍼밋을 받아야 한다고 해석하면 될것 같습니다.
만일 섭디비젼에 있는 집이라면 빌딩 퍼밋과는 별도로 HOA의 승인도 추가로 받아야 할수도 있습니다. 사이드웍이나 드라이브웨이 변경, 펜스설치, 집 외관변경, 집 외부 페인트 작업 같은 것들이지요. 단지내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컨트랙터에게 공사 일체를 일임했다고 하더라도 허가를 받고 진행하는지를 확인할 의무가 "집주인"에게 있습니다. 비용과 공사 시간을 절약하고자 허가 없이 공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비용은 조금 절약할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나중에 안전문제와 개선/수리된 부분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문제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일 허가를 받지않고 지하실을 멋지게 피니쉬 했다고 가정해보지요. 나중에 퍼밋을 받아야 할 일이 생겨 뒤늦게 빌딩퍼밋을 신청합니다. 페널티를 무는 것은 별것 아닐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인스펙터가 나와서 벽 내부의 전기, 플러밍 등을 검사한다고 벽을 뜯어내라고 할때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정신적으로 피곤합니다.
(카운티 인스펙터 방문) (Michal Jarmouluk)
질문) 담장을 하려고 합니다. 퍼밋이 필요한가요?
답변) 대부분의 카운티에서, 6피트(혹은 카운티에 따라서 8피트) 이하의 담장을 하는 것은 퍼밋 없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단지에서는 HOA의 승인을 추가로 받아야 하고, 인접한 주민의 동의도 받아야 하지요.
질문) 옆집 공사를 하는데 컨트랙터들이 소음을 내서 시끄럽네요. 공사는 몇시까지 할수 있나요?
답변) 평일에는 9시, 주말에는 7시까지 하도록 하는것이 보통입니다. 도로 굴착이나 콘크리트 파쇄 등이 이런 범주에 들어가지요.
질문) 집을 고치려고 합니다. 컨트랙터가 라이센스가 있어야 하나요?
답변) 집 주인이 시키는대로 작업하는데는 라이센스가 필요 없습니다만, 전기, 플러밍, HVAC을 담당하는 컨트랙터는 라이센스가 있어야 합니다.
질문) 그러면 라이센스 없이도 다른 집 일을 해줄수 있는것인가요?
답변) 집 주인의 책임하에서 시키는대로 작업할 경우에만 (전기, 플러밍, HVAC가 아닌 경우) 가능합니다만, 라이센스가 있어야 자유롭게 컨트랙터 일을 할수 있다고 보시는 것이 타당합니다. 물론 보험도 들어야 합니다.
질문) 전기, 플러밍, HVAC를 하려면 꼭 라이센스 있는 컨트랙터한테만 시켜야 하나요?
답변) 본인이 직접 거주하는 집(Primary Residence Only)에 DIY로 혼자서 직접 설치하는 경우에는 라이센스 없이도 스스로 할수 있습니다. 지켜야 할 빌딩 코드를 모두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책임지셔야 합니다. 본인의 집이더라도 Primary Residence가 아니거나 렌트나 판매할 집은 본인이 직접 할수 없습니다.
본인의 주거용 집이더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하려는 경우에는, 라이센스가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합니다.
집 주인이 직접 공사를 하든 다른 사람에게 맡기든 반드시 카운티/시티 퍼밋을 받고 공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퍼밋에 소요되는 비용은 얼마 안됩니다.
질문) 퍼밋 없이 공사하면 어떻게 되지요?
답변) 퍼밋 없이 공사하다가 적발되면 공사중지 명령을 받게됩니다. 퍼밋 비용은 2배를 내셔야 합니다.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퍼밋 없이 건물을 짓거나 했는데, 부적합하게 지어졌다면 부숴야 될지도 모릅니다. 인스펙터가 나왔을때 피니쉬한 벽을 뚫어야 할수도 있습니다. 이런 골치아픈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퍼밋은 받으셔야 합니다.
질문) 제가 하려는 일이 퍼밋이 필요한지 어떻게 알아볼수 있지요?
답변) 카운티나 시티의 빌딩 퍼밋 담당자에게 전화해보세요.
질문) 워터 히터를 교체하려고 합니다. 제가 직접 할수 있나요?
답변) 본인 주거용 집일 경우, 혼자 하시겠다면 할수 있습니다. 카운티/시티에 퍼밋을 신청하고, 워터 히터를 구입하여 설치한 후, 인스펙터에게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다른 사람을 고용하겠다면 라이센스가 있는 사람을 쓰셔야 하고, 퍼밋을 받은 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만, 현실에서는 퍼밋 받고하는 경우도 있지만 없이 그냥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질문) 다른 사람들은 모두 퍼밋을 받고 하나요?
답변) 사실 항상 이론과 현실에는 차이가 있게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보지요. 벽에 콘센트 하나를 추가한다고 가정해보지요. 전기 공사니까 일렉트리션을 불러다가 공사(?)를 해야 하며, 카운티/시티에 퍼밋을 신청하고, 공사가 끝는 후 인스펙션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핸디맨이 퍼밋없이 합니다. 물론 원칙에 어긋납니다.
거라지 위쪽 공간을 방으로 바꾸는 작업을 한다고 가정해보지요. 일렉트리션이 전기배선을 하고, 플러머가 화장실 배관을 하고 HVAC 컨트랙터가 에어컨 덕트 작업을 하고, 다른 컨트랙터들이 단열재를 넣고 내벽을 마감합니다. 퍼밋을 신청하고 중간에 인스펙션도 받을 것입니다. 이런 일을 퍼밋없이 하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퍼밋을 받고 하는 것은 "공사가 진짜로 안전하고 잘 된 것인지 카운티/시티 전문가가 나와서 봐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라이센스가 있는 컨트랙터가 했더라도 얼마든지 엉터리로 할수 있으므로, 제3자가 나와서 잘 되었는지 확인해주는 것이므로 집 주인에게 도움이 되면 됐지 해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