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Trash)는 그 지역에 배정된 회사가 매주 지정된 요일에 나와서 쓰레기를 수거해 갑니다. 가입신청은 그 회사 고객선터로 직접 하고, 요금도 그 회사에 직접 냅니다. 보통 1~3곳의 회사가 한 지역을 담당합니다. 대부분 1곳만 있어서 선택은 못하고, 가입 하거나 안하거나만 선택할수 있습니다. 간혹 2곳이 요일을 달리해 서비스 하는 단지도 있습니다.
(쓰레기 수거일) (Photo by Jarrod)
단지에 따라서는 HOA 요금에 쓰레기 수거비를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체로 가입하면 할인받을 수 있고, 쓰레기 수거를 안하는 집 (이런 집이 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카운티에서는 쓰레기 수거를 의무화 하고 비용을 택스 고지서에 묶어 청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장의 고지서에 포함되어 나오기 때문에 쓰레기 수거비를 빼고 세금만 낼수는 없습니다. 즉, 세금이 인상된 대신에 쓰레기 수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속 편할 것 같습니다.예를들면, Gwinnett 카운티나 Henry 카운티가 그렇습니다. Gwinnett County중에도 City Boundary에 들어가는 지역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Gwinnett County는 다른 카운티와는 다르게 City Boundary에 들어가지 않는 지역이 훨씬 넓습니다.
이런 카운티는, 빈 집, 렌트, 주인이 직접 거주, 쓰레기를 본인 회사의 집하장에 버리고 있었든 상관없이 무조건 균등한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쓰레기 수거에 참여하지 않던 사람들도 의무적으로 이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용 여부는 본인 자유지만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요금은 내야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집을 렌트하면 테넌트가 본인 이름으로 쓰레기 수거를 신청하고 비용도 납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런 카운티에서는 집 세금에 묶어 1년치를 납부하도록 해놨기 때문에 집 주인이 부담할수밖에 없습니다. 이사를 오더라도 쓰레기 수거신청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용은 세금과 함께 고지될 것이고, 누구나 이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별도로 신청할 필요없이 그냥 이용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새로 이사간 집에 쓰레기통이 없다면 가져다 달라고만 하면 됩니다.
강제 제도를 시행한 표면상 이유로는 비용절감입니다. 한 지역에 하나의 회사만 배정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것인데, 다른 카운티와 비교해보면(예를들면 Fulton, Cobb, DeKalb) 차이가 없거나 부가서비스 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더 비싸기 때문에 타당한 이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
카운티 담당자는, 다른 시티나 카운티에서 제공하는 보조금을 제외하고 실질적 비용으로만 따지면 더 저렴하다고 말합니다.
다른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청결'을 들수 있습니다. Gwinnett County를 예로들면, 이 제도를 시행하기 전에는 쓰레기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가구가 2만 가구였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다른 처리시설을 이용하고 있었겠지만, 카운티에서 강제적으로 수거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청결도가 떨어졌을 것입니다.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도 한가지 이유였다고 합니다.
이 제도의 단점은 세금처럼 의무화하다보면 향후 쓰레기 수거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거부할 권한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한 지역에 하나의 업체만 배정되기 때문에 서비스 친절도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빈집이나 거주가 불가능한 집에까지 요금이 부과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장점은 모두 쓰레기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길에 쓰레기를 고의로 투기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당연히 더 청결해지겠지요.
재활용 쓰레기
(No, 수고하셨지만 유리병은 재활용 않됩니다. 일반 쓰레기통에 버려주세요) (Photo by Polina)
조지아주에서는 유리병은 재활용이 안됩니다. 인건비와 수송비를 고려하면 경제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일반 쓰레기 통에 버리면 됩니다. 재활용 쓰레기 (종이, 플라스틱, 알루미늄, 구리 등)는 따로 모아서 재활용 통에 넣어두면 됩니다.
간혹 이런 것만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 트럭 모아도 몇십달러도 안되기 때문에 주업으로 하기에는 타산이 않맞는 일이지만, 용돈삼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못쓰는 가전제품 (냉장고, 디시와셔, 오븐 등), 쇠로된 운동기구, 구리, 전깃줄 같은 것돌을 주로 가져갑니다. 집 주인들에게는 처치 곤란인 것들이니까 서로 공생관계로도 볼수 있습니다.
(재활용 쓰리기는 모아서 따로 내놓을 수 있다) (Photo by Shvets)
재활용 쓰레기 분류
재활용 되는 것은 금속(구리, 철, 알루미늄, 동(Brass)), 종이, 플라스틱, 3종류 입니다. 유리/유리병은 재활용품이 아닙니다. (Reference: Gwinnett County).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알루미늄 재질
카드보드, 피자 박스 (납작하게 접어서 버림)
광고메일, 카드, 편지봉투
재활용 쇼핑봉투
잡지, 카달로그
달력, 프린터 용지
신문, 전단지
전화번호부, 책
종이상자, 시리얼 상자, 티슈 상자
플라스틱 물통, 플라스틱 음료수 통, 가정용 세제통
음식을 담았던 깡통, 스프레이 캔, 깨끗한 뚜껑